수험생 여러분,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공부하느라 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

고득점을 위한 최종 점검과 정리를 마치고 시험을 기다리는 여러분에게 그동안의 수험생 여러분의 땀과 노고가 튼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컨디션 조절법을 제안해드립니다.

시험전날 :

1. 시험 전날 신경 써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음식을 조심하는 것입니다. 기름기가 많거나 소화가 안되는 음식, 찬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배탈이 나거나 하면 안되겠죠?

2. 수험표와 수험장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된 물건(필기구 등)을 미리 잘 챙겨놓도록 합니다. 시험 당일에 입고 갈 옷의 호주머니나 가방 속에 넣어두면 안전하겠지요. 특히 허용된 필기구는 여유 있게 몇 개 더 준비하도록 합니다. 적발시 부정행위로 간주되는 물건은 집에 모두 놓아두세요.

3. 간단한 상비약(청심환, 정로환, 두통약 등)을 준비해두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둡니다.

4. 마지막으로, 시험 전날 밤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잠을 충분히 자도록 합니다. 그래야 다음날 머리가 맑을테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TV 시청 등은 삼가야 합니다. 만일 잠이 오지 않으면 안정제의 복용 보다는 가족에게 신체의 일부를 가볍게 주물러 달라고 하는 것이 잠들기에 좋습니다.

시험당일 :

1. 시험 시작 두 시간 반 내지는 세 시간 전에는 잠자리에서 일어나도록 합니다. 사람은 잠에서 깬 후 세시간 정도가 지나야 두뇌의 회전이 가장 활발한 상태로 들어섭니다.

2. 옷은 얇은 것으로 여러겹 껴입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의 변화에 따라서 조절을 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입니다.

3. 아침은 든든하게 먹어두어야 하고, 시간이 걸리는 화장실의 큰볼일은 가능한 집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점심 도시락으로는 찬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햄버거 등)은 피합니다. 과일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떠뜻한 물을 충분히 챙기는 것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5. 시험 당일에는 교통이 그리 혼잡하지 않을 것이니 너무 일찍 나서, 시험장에서 오래 기다리느라 피곤한 몸상태를 만들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입실 시간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알맞습니다. 일찍 도착한 학생은 차에서 기다리더라도 차문은 열어두고 히터는 최소로 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오전 중에는 단음식(엿, 사탕, 껌 등)과 자극적인 음식(드링크류, 커피 등)을 먹지 않도록 합니다. 단, 점심 이후 시험이 끝나기 세 시간 전부터는 단음식과 커피 등을 먹는 것은 피곤함을 풀어 주는 것과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단음식과 커피 등은 섭취 후 2~3 시간 정도는 뇌의 작용을 평균 이상으로 올려 주나 그 이후에는 또 다시 섭취한다 해도 다시 평균 이하로 머무르도록 하게 합니다.

7. 시험 중 확실한 답의 표시는 문제 번호 밑에 써두는 것이 답안지로 답을 옮길 때 시간을 절약해줍니다. 답안 작성할 시간 때문에 못 푼 문제를 찍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오. 일단 문제지에 답이 표시되어 있다면 옮기는 시간은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8. 쉬는 시간을 이용해 신선한 바깥 공기를 쏘이고, 심호흡 합니다.

머리를 심장의 위치보다 낮은 위치에 내려오게 해서 뇌에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점심시간과 가능하다면 쉬는 시간에 심호흡 하면서 짧게라도 혼자 걸어 보세요. 걸으면 생각도 정리가 되고 마음도 가벼워질 것입니다.

9. 쉬는 시간에 친구와 대화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지난 시간 과목 답을 맞추어 보는 등, 이미 지나간 시간의 시험에 관한 이야기로 주의력을 흩트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이미 치루어진 과목의 결과는 여러분에게 남아있는 과목에 대해 아무 도움도 주질 못합니다. 내가 어려웠다면 다른 사람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10. 시험 후 정확한 가채점 결과를 근거로 수시와 정시 사이의 유불리를 살펴 수시를 응시할 것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필요시 입시전문 선생님에 도움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수험생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원합니다. -

울산대성학원 원장 이현우